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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絶景 훼손-전문가 의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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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영남대 공장표(도시공학과)교수는 『외국의 경우 자연경관을 살릴 곳과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설 등을 세심하게 검토한뒤 해안개발을 허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에 대한 의식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공교수는 『남프랑스.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은 해안선에도로와 휴게시설 등 꼭 필요만 시설만 들어서게 하고 나머지 자연경관은 보존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세계적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세계 어느 곳도 해안가 관광지에 러브호텔과 음식점 등 대형건물을 함부로 허가하는 곳은 없다』며『지금이라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계획적인 개발을 하지 않으면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자산은 모두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남대 최외출(지역개발학과)교수는 『지금 동해안은 누에가 뽕을 파먹듯 개발의 무계획적 평면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며『이러한 상태로는 지속적이고 쾌적한 자연개발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안가까지 포함하는 도시기본계획을 만들어 계획적인 개발을 하는 것이 무분별한 자연훼손을 막는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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