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 10곳 조성-그린GNP 도입.식수전용댐 건설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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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환경친화적인 경제구조를 유도하기위한 녹색도시 조성,「녹색국민소득 (그린GNP)」의 도입,식수 전용댐 건설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향후 10년간의 환경보전계획이 확정됐다.
김중위(金重緯)환경부장관은 18일 내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환경개선에 7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것등을 내용으로 한 「환경비전 21」을 확정,세계화추진위원회에 보고했다.
〈표참조〉 이에 따르면 민통선 부근 파주군장단면 통일촌과 대전시 둔산지구등 5개 신도시를 생태도시 시범지역으로 설계하는등2005년까지 자연생태계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21세기형 녹색도시(Eco-Polis)」를 10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환경의 훼손여부를 국민소득에 반영한 그린GNP개념을 도입,경제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했다.
이와함께 2005년까지 다목적댐 8개소를 개발해 장기 가뭄이발생하더라도 식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부산.대구등 대도시 주변에 식수 전용댐을 2~3개씩 건설,각종 재해때 최소한의 식수를 공급하게 된다.
환경부는 또한 울산등 대기오염이 극심한 지역은 아황산가스.먼지등의 발생을 총량규제키로 했다.
이 안은 도시화로 늘어나는 지하및 실내 생활공간의 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97년까지 「실내공기질관리법」을 제정하고 갯벌 보호와 육상의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연안바다의 오염을 막기 위해98년까지 「연안역 관리법」을 만들기로 했다.金 장관은 이날 『2005년까지 환경모범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건강한 환경공동체를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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