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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 갈수록 치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은빛 찬란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의 주인을 찾아라.』 미국최고의 인기스포츠인 프로미식축구리그(NFL)가 18일로 15주차 스케줄을 마침에 따라 정규시즌 폐막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팀 대부분이 확정되지 않아 제30회 슈퍼보울 고지를 향한 티켓확보 경쟁은 시즌 마지막주가 끝나야만최종결과가 드러나게 됐다.
〈순위표 참조〉 플레이오프 티켓은 콘퍼런스별로 동부.중부.서부조 수위팀과 그 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3개팀(와일드 카드)등모두 12개팀이 차지한다.30개구단중 현재까지 2연패를 노리는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캔자스시티 치프스.피츠버그 스틸러스만이 지구우승을 확정했을 뿐이다.
NFL은 올시즌부터 자유계약선수가 급증하고 이에따른 대형 트레이드,캐롤라이나 팬터스.잭슨빌 재규어스등 신생팀이 가세해 미식축구 연고지역을 더욱 확장했다.예상과 판이한 승부가 꼬리를 물어 시즌 막바지까지 묘미를 더하고 있는 풋볼은 올해부터 보다박진감 넘치는 운영을 위해 터치다운후 부여되는 보너스킥(1점)외에 2점제 공격을 도입,무승부의 소지를 대폭 줄이는 동시 역전승의 확률을 높였다.
지난 1월 포티나이너스가 다섯번째 슈퍼보울을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우고 프로야구 겸업 포기를 선언한 「만능스타」 디온 샌더스는 시즌개막직전 카우보이스로부터 7년간 3,500만달러(약280억원)의 최고액을 받는 조건으로 이적,커다란 화제를 불렀다.또한 성적부진과 팬들의 외면이 겹쳐 올해부터 연고지를 옮긴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두팀이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옮긴 램스는 현재 7승7패로 내셔널 콘퍼런 스(NFC)서부조 3위이며 13년전의 프랜차이즈인 북부캘리포니아 오클랜드시로 되돌아간레이더스는 8승6패로 아메리칸 콘퍼런스(AFC)서부조 2위의 호성적.11승3패로 NFL최고승률을 자랑하는 AFC의 치프스는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홈구장에서 경기를 갖게돼 유리한 입장에 섰다.반면 NFC는 포티나이너스.카우보이스를 제외한 네자리가 비어있는 오리무중의 혼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NFC슈퍼보울 진출팀으로 꼽혔던 동부조 카우보이스는 공격의 핵인 러닝백 에밋 스미스와 쿼터백 트로이 에이크먼의 부상으로 급전직하,최하위팀이자 라이벌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에 두번 모두 패하는 망신을 자초했다.
카우보이스 공격담당 코치로 일하다 레드스킨스의 헤드코치로 옮긴 노브 터너로서는 친정팀에 일격을 가한 셈.게다가 지난달 올시즌 최대 빅카드로 「미리보는 슈퍼보울」포티나이너스와의 경기에서도 38-20으로 완패하는등 막바지 팀워크가 난 조기미를 보이고 있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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