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쏟아지는 매물에 "속수무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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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주가가 침체의 수렁속으로 빠르게 빨려들고 있다.간간이 반등시도도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가 오르기 무섭게 매물이 쏟아져 무위로 돌려놓고 만다.
15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놓고 매매쌍방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막판 매도세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끝내 900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주가하락이 깊어지자 기관투자가들이 지수영향력이 큰 한전.포철.금융주등을 중심으로 장세받치기에 나선 덕분에 두차례에 걸쳐 900선이 재탈환되기도 했으나 쏟아지는 매물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9.12포인트 떨어진 899.55로 마감돼 연 5일째 하락행진을 지속하며 800선으로 밀려났다.지수 900선을 밑돌기는 지난 7월초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거래량도 1,692만주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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