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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광주 동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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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광주 7개, 전남 13개, 전북 11개, 제주 3개 선거구도 총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특히 많아 쏠리고 있는 선거구들의 후보 면면 등을 살펴본다.

민주당과 열린 우리당 모두 '호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광주 동구에 정치에는 신인이지만 각각 법조계와 학계를 대표할 정도로 중량감을 지닌 후보들을 내세웠다.

열린우리당은 조선대 총장을 지낸 양형일 후보, 민주당은 서울지검장 출신의 김대웅 후보가 나섰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안상연(여)후보와 민국당 류계석 후보가 출사표를 내밀었다.

양후보는 '탄핵정국 효과'로 김 후보보다 크게 앞선 지지도를 투표일까지 계속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민주당이 여론을 외면한 채 한나라당과 야합, 광주에서 만든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유권자 기대를 저버린 정치권의 혁신을 위해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후보는 "이번 선거의 승패는 흩어진 민심을 얼마만큼 추스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며 "'일꾼 김대웅'을 서민 정서에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배반이 정치적 파국의 원인"이라며 "도심활성화특별법.문화지구특별법 제정을 통해 쇠퇴한 동구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민노당 안후보는 부산여대 재학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되고 노동자로 일한 적이 있으며, "보육.교육문제 해결 등을 공약했다.

민국당 류후보는 "국민을 배신하고 민생을 외면한 정치현실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 인물을 뽑아 달라"고 호소한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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