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내집마련 빨라졌다-주택銀,전국 2,000가구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결혼후 「내집 마련」까지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또 대부분의 가정은 자기 집을 마련할 때까지 4~5차례 이사를 다녔으며,내집 마련을 위해 월 평균 28만원을 예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은행이 전국 13개 도시의 2,000개 거래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95년도 주택금융 수요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중 절반(51.9%)이 내집을 갖고 있었으며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7.9년이었다.
내집 마련까지 걸린 기간은 주택가격이 폭등했던 지난 91년 8.5년에서 92년 8.8년,93년 9년까지 늘어났으나 작년(8.5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6~7개월씩 단축되고 있다.
내집 마련에 들어간 비용은▶서울 7,847만원▶광역시 6,223만원▶중소도시 5,703만원 등 평균 6,611만원이었으며,이들은 이중 73.1%는 자기자금으로 조달했고 나머지는 은행대출.사채 등으로 충당했다.
전세를 살고 있는 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2,948만원이었다.
한편 조사대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2만7,000원으로 작년보다 25만3,000원 늘었고,월평균 저축액 71만2,000원 가운데 주택마련을 위한 저축금은 소득의 14.5%인 28만원이었다.희망하는 주거형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엇비슷했다.
박의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