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수출액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14억53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190억6500만달러어치를 수입해 23억88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9.5%와 20.1% 늘어 월간 기준으로 수출입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로써 올 1~3월 수출액은 597억8900만달러, 수입액은 525억8100만달러며 무역흑자도 72억800만달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가장 많은 53.6% 늘었고, 일본(51.5%)과 미국(40.6%)에 대한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남미 수출은 6.6%(4억7000만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22억달러를 수출한 반도체가 67.7% 증가했고 자동차(54%).컴퓨터(48.2%).철강(41.3%).무선통신기기(40.6%).일반기계(39.2%).가전(27.4%).석유화학(14.5%) 등이 많이 늘었다.
선박(-2.1%)과 석유제품(-0.4%)은 수출이 줄었다.
수입은 컬러TV(51.3%).골프채(65.4%).돼지고기(27.9%)가 크게 늘었고 쇠고기(51.3%).닭고기(45%).승용차(15.6%) 수입은 감소했다.
이계형 산자부 무역정책심의관은 "원자재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조업일수가 하루 증가한 데다 미국.일본 등 세계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