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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보잘 것 없는 인간을 향한 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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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바닷가에 떠밀려온 나무둥치와 버려진 목조각들이 무심한 파도 앞에 널부러져 있다. 스산하고 착잡하다. 문순우(58)씨는 지난해 큰물 났을 때 거친 물살에 휩쓸려 바다에 내팽개쳐진 생명(사진)을 찍었다. 홍수가 상징하는 자연은 막강하고, 나무가 대변하는 우리는 연약하다.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논현동 갤러리 컨템포에서 열리는 문순우 사진전 제목은 '사진으로 말하고 그림으로 기록한다'이다. 02-344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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