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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점포 겸용 주택지 잡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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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대규모 아파트 입주자를 유동인구로 확보하고 있는 택지개발지구에서 임대수익 등을 얻을 수 있는 토지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토지공사가 지난달 29일 경기도 화성시 통탄신도시 내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 19필지를 분양한 결과 693명이 신청, 평균 3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억3000여만원인 74평짜리 한 필지에는 155명이나 몰렸다. 화성에 사는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자격이 제한되고 전매가 2007년 말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되는데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는 주택에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 설치가 가능해 직접 운영하거나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땅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동탄 신도시의 개발 기대감이 커 투자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많이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토지공사가 입찰한 경기도 평택시 장당지구 내 근린생활시설 용지.준주거용지 20필지도 예정가격(4억5000만~8억8000만원)의 두 배 정도에 낙찰됐다. 최고 낙찰가율을 나타낸 땅은 예정가(5억2015만원)의 네 배가 넘는 21억1000만원에 낙찰된 155평짜리였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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