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사상 최대 규모 주최측 100만명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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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10 항쟁 기념일인 10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원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서울 세종로에만 50만명, 전국적으로는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온 촛불 집회의 최대 분수령이 될 10일 집회가 끝난 다음에도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계속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수단체들은 일찌감치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 자리를 잡고 법 질서 수호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를 열고 있고 있다. 촛불 집회 참가자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경찰의 폴리스라인을 사이에 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약간의 말싸움 외에는 몸싸움 같은 물리적 충돌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장소를 서울광장에서 청계광장으로 옮긴 다음 민주노총 조합원 5000여명이 이곳으로 집결했다. 대학생과 민주화 투쟁의 주역들, 종교계 인사들도 각자 별도의 장소에서 성명서 낭독을 곁들인 소규모 집회를 열다가 촛불 집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직 본격적인 가두 시위나 행진은 시작되지 않았고 촛불을 좌우로 흔들면서 가수들의 노래 공연 사이 사이에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서울 시내에 2만 2000여명을 배치해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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