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씨 불응 통보 검찰 週內 방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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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12및 5.18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鍾燦3차장)는 9일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이 출두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주초 수사팀을 崔씨 자택으로 보내 방문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관계기 사 3면〉 崔씨의 고문변호사인 이기창(李起昌)변호사는 이날 오전10시 이 사건 주임검사인 김상희(金相喜)부장검사를 방문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李변호사는 『94년9월 검찰조사에 불응할 당시와 동일한 이유로 검찰요구에 불응한다는 崔씨의 뜻을 검찰에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12.12당시 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許三守.
신한국당)의원과 박종규(朴淙圭)3공수여단 15대대장을 이날 오전 소환,정승화(鄭昇和)계엄사령관 연행 계획수립및 경위등을 집중 추궁했다.이를 위해 검찰은 당시 鄭사령관 공관 관리장교 반일부씨와 당번병 김영진씨도 불러 許씨등과 대질신문을 벌였다.검찰은 또 10일 오전 허화평(許和平)전보안사령관 비서실장등 당시 보안사 핵심인사와 「경복궁모임」에 참석했던 황영시(黃永時)당시 1군단장등 신군부 인사 4명을 소환조사한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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