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행정 관할권이 인천 중구·연수구·남동구 등 3개 구로 나눠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 중인 송도국제도시의 행정구역 결정을 해상경계선 등을 기준으로 10월까지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해상경계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국제업무단지가 들어서는 1, 3공구를 비롯 2, 4, 6, 8공구는 연수구에 편입된다. 또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들어서는 5, 7공구와 향후 매립 예정인 11공구 등은 남동구에 편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 국제여객터미널과 항만물류단지 등이 들어서는 9공구는 해상경계선에 따라 중구와 연수구로 분할된다. 그러나 인천시의 이 같은 방침은 행정구역 조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주민불편·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정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