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관련株 부상-삼보컴 상한가 한창.제일정밀도 껑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정보의 바다」인터네트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연관사업들이 급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에도「인터네트 관련주」들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새로운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미국 등 선진증시에서도 인터네트 관련회사 주식들이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 돌풍이 바다 건너 우리나라에도 불어닥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네트 관련주중에서 요즘 주가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은 삼보컴퓨터.한창.제일정밀 등 3종목.이외에 LG정보통신 등 통신장비제조업체들의 주가도 인터네트 열풍을 타고 탄력 있게 상승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7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8일에도 43만주의 대량거래 속에 상한가행진을 벌였다.
이회사는 국내 최초로 인터네트 상용서비스 업체인 아이넷기술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있다. 대우증권의 박주창(朴柱昌)과장은 『인터네트 관련 소프트웨어사업이 걸음마단계에 있는 국내에서 투자자들이 이사업의 장래성에 눈을 떠 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한창 역시 지난 한 주 동안 5,200원이 올라 16%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올초 PC통신업체인 나우콤을 인수하면서인터네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30여개 기관,2,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해놓고 있다.
데이콤 역시 한국통신 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PC통신망인 천리안을 통해 인터네트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네트의 급속한 이용확대에 따라 통신망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왕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