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진 크네즈박사 은관문화훈장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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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군정 공보관을 역임한 미국인 유진 크네즈(79.사진)박사가한국전쟁 당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국보급 문화재를 안전하게 대피케 하는등 광복이후 우리 문화재 보호와 선양에 앞장선 공로로 7일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
크네즈박사는 미군정 교육문화담당관.공보관으로 있으면서 일본인들이 가져가기 위해 해체해두었던 원각사지 10층석탑을 원상태로복원하고 46년 호우총발굴에 참여하는가 하면 1.4후퇴때 중앙박물관에 있던 중앙아시아벽화를 부산으로 소개시키 는등 우리문화재보호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크네즈박사는 귀국 후에도 50년 「한국의 촌락」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한국문화를 연구하면서 「한국의 불교」등 한국관련 특별전을 세차례나 여는등 한국문화를 해외에 소개하 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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