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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표차 당선 황종국 고성군수 “주민·공직자 보듬어 화합행정 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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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고성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4일 치러진 강원도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재검표 끝에 1표 차로 당선한 황종국 군수(71·사진)는 6일 현충일임에도 제43회 강원도민체육대회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그 동안의 준비 상황을 분야별로 점검하고, 성공적으로 체전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도민체전은 12일부터 닷새간 고성군을 주무대로 열린다.

황 군수는 “개표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선거가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주민간 갈등 양상도 생겼다”며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고성군의 역량을 대 내·외에 알리고 지역발전의 전기로 삼는 것은 물론 주민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군수 자리가 1년간 공백이었던 까닭에 공직자와 주민의 마음이 비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1998년 민선 2기 군수를 지내 두 번째 군정을 맡게 된 그는 “재임기간 동안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며 “새롭고, 뜨거운 열정으로 고성군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선거 운동기간 동안 만나는 주민마다 노·소를 막론하고 내 시간을 책임져달라는 얘기를 들었다는 황 군수는 “여건은 좋지 않으나 일자리 만드는 일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성의 특징을 살려 DMZ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꾸는 등 지역발전의 축으로 만들겠다” 고 말했다.

황 군수는 1993년 군의원에 당선돼 군의회 의장을 지냈다. 1998년 군수에 당선돼 임기를 마쳤으나 2002년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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