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청산하되 화합 필요-金추기경,대통령에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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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5일낮 청와대에서 김수환(金壽煥)추기경과 오찬을 함께하며 시국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두 전직대통령의 구속등 일련의 역사청산작업에 대한 의지를 설명하고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金추기경은 이에대해 5.18은 인간성에 대한 범죄이므로 역사적인 진상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전제,진실규명과 정의구현의바탕위에서 국민화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천주교계 관계자가 전했다.
金추기경은 또 나라가 복잡하고 어렵게 돌아가니 조속히 안정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金대통령은6일에는 송월주(宋月珠)조계종 총무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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