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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왕 예약 이바노비치 “내친김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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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세르비아의 미녀 스타 아나 이바노비치(세계 2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바노비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엘레나 얀코비치(3위·세르비아)를 2-1(6-4, 3-6, 6-4)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세계 1위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이번 대회 초반에 탈락하는 바람에 이바노비치는 결승전 결과에 관계없이 세계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세르비아 선수로는 처음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게 된 이바노비치는 “1위의 꿈을 이뤄 기쁘다. 9일 공식 발표가 되면 더 실감 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이바노비치는 결승에서 디나라 사피나(14위·러시아)를 상대로 첫 메이저 단식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이바노비치는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결승에 두 번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준결승에선 남자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마라트 사핀의 여동생 사피나가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4위·러시아)를 2-0(6-3, 6-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7일 밤 결승에서 맞붙게 된 이바노비치와 사피나는 지금까지 세 번 만나 이바노비치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한편 남자단식에서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3-0(6-4, 6-2, 7-6)으로 따돌리고 4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장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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