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화체육부주최 환경문화상 실내장식대상 閔泳栢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인테리어 디자인은 장식이 아니라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종합산업입니다.따라서 건축물의 실내 인테리어는 그시대의 얼굴이자기술력의 집합체로 볼수 있지요.』 지난달 28일 문화체육부주최환경문화상 실내장식부문 대상을 수상한 ㈜민인터내셔널 閔泳栢(52)회장은 이처럼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내 인테리어분야는 사무및 주거기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결코 미적요소만 부각시키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내장식부문 대상을 수상한 서울한남동 본사 사옥내 「로탄다」시설은 실제 각종 행사를 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閔회장은 『최근 우리의 경제력은 급속히 성장했지만 인테리어분야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건축물의 내부보다 겉모습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閔회장은 『따라서 이번 상이 인테리어분야의 질을 한발짝더 향상시키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閔회장은 70년 민인터내셔널을 설립하는등 국내 인테리어발전에노력해온 국내 인테리어업계 제1세대로 그동안 63빌딩.청와대 춘추관.힐튼호텔등 국내 주요 빌딩의 실내 인테리어를 도맡아 했다. 선친이 독립운동가인 石麟 閔弼鎬선생이며 예觀 申圭植선생이외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金俊燁 前고려대총장이 매형이기도 하다.
황성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