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마술사’ 램지 맨유 입단 … 박지성과 주전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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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웨일스의 새로운 마법사’ 애런 램지(17·사진)를 영입했다. 박지성(27)이 속한 미드필드 라인 경쟁에 불이 붙게 됐다.

맨유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웨일스 출신의 램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990년 12월 26일 웨일스 캐어필리에서 태어난 그는 카디프 시티 소속으로 2007년 5월 훌시티전에서 1군에 데뷔한 뒤 올 시즌 22경기를 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8일 아이슬란드와의 A매치에서 웨일스 대표로 데뷔한 그는 라이언 긱스(맨유), 개리스 베일(토트넘) 등에 이어 최연소 국가대표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퍼거슨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500만∼600만 파운드(약 100억∼12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카디프 시티에 지급하고 그를 붙잡았다.

램지는 중앙뿐 아니라 왼쪽 미드필더로 활용이 가능해 박지성의 주전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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