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및 5.18특별수사본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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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2.12및 5.18특별수사본부」가 대검에 설치될 것이라는당초 예상과는 달리 서울지검에 설치됐다.
이에따라 이번 수사의 1차적인 책임은 최환(崔桓)서울지검장이지게됐다.
서울대정치학과 출신인 崔지검장은 대검공안부장등을 역임한 공안통으로 80년 평검사로 있으면서 당시 국가보위입법회의의 내무분과위원회에 참여했고 5공시절 유성환(兪成煥)의원 국시사건을 처리한 전력 때문에 야권의 정치공세에 시달릴 가능성 이 높다.이때문인지 서울지검은 15명의 수사검사를 특수부와 형사부검사로만채웠다. 본부장을 맡아 수사를 총괄지휘하게 될 이종찬(李鍾燦)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누구나 인정하는 검찰내 특수수사의 베테랑. 경남고성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그는 사시12회의 선두주자로 대검 중수부 1,4과장 서울지검 특수1,2,3부장등 특수수사분야의 요직을 모조리 거친 보기드문 경력을 지녔다.
율산그룹부도.장영자(張玲子)어음사기사건등 5,6공의 대형사건은 대부분 그의 손을 거쳐 요리됐다.
주임검사인 김상희(金相喜)형사3부장은 경남산청 출신이면서 경북고를 거쳐 서울대법대를 졸업한 사시16회로 올해 9월 서울지검에 발령나기전까지 서울동부지청특수부장을 지냈다.
이번 사건을 간접지휘하게 될 최병국(崔炳國)대검공안부장은 사시 9회로 부산고 서울대법대 출신이다.서울지검공안2부장시절 혁노맹.삼민동맹등 각종 시국사건을 많이 다뤄 시국사건에 밝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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