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탄생 벌써 100년…2005년 '원조' 인천서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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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에서 '자장면 탄생 100주년 기념' 축제가 열린다.

1905년 세계 최초로 중구 북성동 소재 중국요리집인 '공화춘(共和春)'에서 자장면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당시 공화춘은 인천항을 통한 무역이 성행하자 부두 근로자를 상대로 값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 춘장에 국수를 비벼 먹는 자장면을 개발했다. 공화춘은 84년 문을 닫았다.

인천시는 이에 따라 내년 10월 중구 차이나타운에서 열리는 제4회 한.중 문화축제와 함께 자장면 축제를 열기로 했다. 행사 기간 차이나타운 중국음식점 서너곳을 모범업소로 지정해 자장면 무료시식회를 열 계획이다.

또 시는 공화춘과 인근 부지를 매입해 자장면의 유래와 종류 등을 소개하는 자장면 홍보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톈진(天津)과 단둥(丹東) 등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을 맺은 중국의 5개 도시 관계자와 요리사 등을 초청해 중국요리 특별전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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