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아기 눈물이 계속 흘러내려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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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4개월된 남자아이의 엄마다.생후 10일께부터 갑자기 눈에 눈꼽이 끼고 눈물이 계속 흘러내려 고민이다.안과에서 눈물관이 막혔다며 이를 뚫어주는 시술을 두차례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다. 박민주〈서울면목동〉 〈답〉눈과 코사이에 위치해 눈물배출통로작용을 맡고 있는 누비관이 비정상적으로 막혀있는 것이 눈꼽이 자주 끼고 눈물이 흘러내리는 주원인이다.그러나 이러한 아기도 대개 한살때까진 80%이상 저절로 뚫리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의사 의 처방아래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거나 눈주위를 마사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하지만 질문자의 아기처럼 염증이 있는등 증상이 심하다면 가느다란 막대로 누비관을 인위적으로 뚫어주는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이러한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을 땐 누비관 형성이 마무리되는 한살무렵까지 기다렸다가 누비관을 대신할 수 있는 실리콘 튜브를 삽입하거나 외과적 수술방법으로 눈물주머니와 코를 직접 연결하는 문합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이태수(고대구로병원 안과) 홍혜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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