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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사유화’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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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KBS 9시 뉴스’의 일부 보도 내용이 정연주 사장의 사익을 실현하는 도구로 악용됐다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KBS 노조는 30일 성명을 내고 “15일 KBS 신태섭 이사와 관련된 리포트와 26일 KBS 이사회 경영평가 방송 관련 리포트는 내용과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KBS는 시청자들에게 정연주(사장)를 비호하는 세력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9시 뉴스’는 15일 정 사장 사퇴 권고안에 반대하고 있는 신태섭 이사가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6일에는 KBS 외부 경영평가단의 지난해 KBS 경영평가서에 대해 KBS 이사회가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BS 노조는 “15일 보도는 KBS 기자협회장의 주장을 보도본부장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고 지적했다. 이어 “ 일부 경영평가 위원의 반발에 일방적인 무게를 실은 (26일) 리포트도 균형 측면에서 심각한 하자로 지적된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도 30일 정연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해당 뉴스 의 보도 과정·경위 등을 따졌다.

KBS 이사회는 “KBS가 허위 보도한 부분에 대해 경위를 파악해 이사회에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사장은 “뉴스 편성의 자율성은 보장돼야 하며 (내가) 지시한 것도 없다. 보도 내용을 총괄적으로 복기(復碁)해 보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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