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보안SW 한국형 98년개발-한국전산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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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컴퓨터 해킹에 의한 피해사례가 늘어나고 전산망 보안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가면서 전산망 보안 사령부격이자 최전선인 한국전산원(원장 李哲洙)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터네트 해킹방지대책을 개발중인 이 연구원은 보안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 Ⅰ,Ⅱ호에 필요한 보안기능 강화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98년을 목표로 국내 행정전산망에 맞는 「한국형 전산망 보안점검용 소프트웨 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전산원측이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중점을 둔 것은 인터네트에대한 해킹방지대책.시스템공학연구소와 공동추진중인 이 작업에 해킹 경험이 있는 과학기술대학 전산학과 3학년 李모군도 가세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 공공기관용 전산망 위험분석 소프트웨어인 버디(Buddy)를 도입,현재 행정전산망을 대상으로 시험가동중이다.버디는 인터네트와 연결된 전산망에서▶데이터 전송시 오류검색▶허가받지 않은 사용자의 출입저지를 위한 방 화벽 작동▶비밀번호관리등 300여가지나 되는 보안관련 사항을 점검해준다.한국전산원은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국내 전산망 보안상황을 집중분석,한국형 전산환경에 맞는 보안점검기법을 97년까지 개발하고 관련정보도 데이터베이스(DB)화할 예 정이다.또 98년까지정부기관 전산망의 정기점검도 의무화하기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도개발할 계획이다.
이민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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