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스스로 진퇴 결정할때-강삼재 민자총장 기자간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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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민자당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은 15일 대전서을지구당창당대회참석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에게스스로의 거취 결정을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盧전대통령이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됐는데.
『전직 대통령의 사법처리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정치권에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사건이다.그러나 우리당은 사법처리 이후의프로그램을 갖고 있지않다.』 -일대 변화란 양金 퇴진을 의미하나. 『그렇지 않다.이는 국민이 선택할 문제다.인위적으로 될 수도 없다.이제 김대중총재 본인이 진퇴를 스스로 생각해야할 때다.여당의 사무총장이 어떻게 몰아내겠나.』 -정치권 사정을 한다고 말이 많은데.
『의도적인 사정은 없다.그러나 직.간접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 -대선자금과 관련,야당은 민자당이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엄밀히 말해서 대선자금이 아니라 대선지원금 문제다.盧전대통령이 도와줬다면 그가 가장 잘 알 것이다.여권의 자금루트는 당대표도 잘 모른다.총장과 총재가 직거래 한다.여당총장이 힘있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대선당시도 盧전대통령과 당시 총장간에 (자금결재가)이뤄졌다.대표(金대통령)를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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