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슈퍼게임 6차전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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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6차전 일본 선발 감독을 맡은 주니치 호시노감독은 유난히 슈퍼게임과 깊은 인연.
4년전 슈퍼게임 6차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던 호시노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전임 다카키감독에 이어4년만에 주니치 감독으로 현역에 복귀했으며 처음으로 치르는 복귀전이 한일 슈퍼게임.호시노감독은 한국계로 알려 져 있다.
…한국 선발 김인식감독은 다시한번 슈퍼게임 감독을 맡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너무 힘들어 맡고 싶지 않다』고 대답.
***이종범 우수선수로 예고 …김인식감독이 6차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유격수 이종범(해태)을 한국 선발 우수선수로 예고 지명(?).김감독은 경기마다 시상하는 5차전 우수선수상에 투수 선동열과 홈런을 친 김상호를 지명.그러나 이종범이 3안타와 도루 2개로 활약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 『김상호(OB)는 한번 받았으니 이종범을 지명했어야 했다』며 『6차전에선 웬만큼만 활약해도 우수선수로 지명해야겠다』고 미안한 감정을 표시.
***선동열 주가 갈수록 급등 …선동열에 대한 주가가 경기를거듭할수록 치솟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2억엔은 된다」던 선동열의 가치는 5차전이끝나자 3억엔까지 급등.
일본 야구평론가 가와무라는 『선발로 나서면 15승,마무리면 30세이브 이상을 장담하며 여러팀이 스카우트 경쟁을 벌일 경우그 이상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극찬.
***마키하라 작년 퍼펙트기록 …6차전 두번째 투수로 나온 마키하라(요미우리)는 선발 이마나카(주니치)에 뒤지지 않는 일본 프로야구 일급 투수.
올해 11승8패를 기록했고 82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83년 신인왕에 올랐다.지난해 5월18일엔 히로시마 카프스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고 일본시리즈에서 2완투승을 거둬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연봉은 1억7,200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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