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대 부동산 사기단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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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수원지검 특수부(朴鍾錄부장검사)는 9일 주민등록등본.인감증명서등을 위조하는등의 수법으로 남의 부동산(시가 150억원 상당)을 담보로 제공,53억여원을 빼내 가로채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사기등)로 김종설(金鍾卨.42.경기도남양주시도 농동)씨등 13명을 적발,이중 金씨등 9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제공한 부동산을 담보로 사업자금이나 리스자금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조재석(趙宰石.37.서울노원구중계동)씨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달아난김민수(金旼洙.37.경기도부천시원미구중동)씨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속된 金씨는 지난 5월 인천에 있는 조달청 계약 인쇄공장에서 불법유출된 주민등록등본 원지등을 이용,沈모(50.사업)씨의가짜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등을 만든 뒤 沈씨가 보유하고 있는서울서초구서초동 대지231평방(시가13억원)를 담보로 모 신용금고에서 2억1,500만원을 인출해 쓰는등 같은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2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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