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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勞總 "정치 참여"-상설委 설치 내년 총선 후보내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11일 공식 출범하는 민주노동조합총연맹(民勞總)은 상설기구로지역및 산업별 정치위원회를 설치,내년 15대 총선부터 적극적인정치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민노총준비위(民勞準)관계자가 9일 밝혔다.
민노준의 이용범(李鎔範.35)집행위원은 이날 『내년 총선 이전에 가맹 산업.지역조직별로 정치위원회를 설치,본격적인 정치활동의 토대를 구축할 방침』이라면서 『정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조합원들의 정치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독자후보 출 마등 총선참여 방안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민노총을 합법적 노조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는상황에서 민노총이 현행법에 금지돼 있는 정치활동 방침을 공식화함으로써 앞으로 정부와 민노총간의 마찰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李집행위원은 이어 『내년도 임금협상과정에서 정부의 임금가이드라인은 절대로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정부 가이드라인의 허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근로자 생계비 산출과 단체협약 실태조사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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