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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이익 4조 육박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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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반도체.LCD.휴대전화 등 사업 전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최대 4조원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최근 "국내 총수출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비중은 14.8%였다. 이 같은 수출 호조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에서 1조원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15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96억7000만달러, TFT-LCD가 53억7000만달러로 총 150억달러(약 17조4천억원)에 달하지만 올해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40%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노키아.hp 등이 새로 1조원대 거래처가 되는 등 거대 정보기술(IT)업체들에 대한 매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5대 사업부(기술부문 제외) 중 유일하게 적자를 내며 약점으로 꼽히던 가전 부문도 뚜렷한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적자를 내왔던 가전 부문이 올 1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 한국지점은 "삼성전자의 모든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매출 60조원, 순익 10조원(지난해에는 매출 43조5000억원, 순익 5조9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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