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빈 이스라엘 총리 피살-페레스는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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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이스라엘의 총리대행 시몬 페레스(73)외무장관은 피살된 이츠하크 라빈 총리와 적이자 동지인 관계를 맺고 있다.
74년 라빈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지냈으며 84년 자신이 총리가되자 라빈을 국방장관에 기용했다.92년 노동당 당권경쟁에서 라빈에게 패한뒤 라빈내각의 외무장관을 맡아왔다.
77년부터 15년동안 노동당 총재를 지내며 총리.국방.외무.
재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그는 특히 이스라엘 독립전쟁 때 부터 무기구입 분야에 관여했고 국방장관 재임시절 「이스라엘핵개발」의 초기입안을 담당했다는 것.
거친 이미지의 강경파인 라빈에 비해 그가 온건파로 분류되는 것은 총리 때인 85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를 주도했기 때문.또 93년부터는 이스라엘-PLO 상호승인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정에 깊숙이 관여,비둘기파 이미지를 더욱 굳히는 한편 94년라빈총리와 노벨상을 공동수상했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그는 11세 때인 34년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키부츠생활을 하며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 다비드 벤구리온이주도한 청년단체에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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