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빈 이스라엘 총리 피살-중동평화 희생자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중동평화의 선구자 역할을 자임했던 지도자들은 극우.극좌주의자들로부터 예외없이 암살.테러 대상이 되어야 했다.
이츠하크 라빈 총리 역시 지난 92년 총선 당시 평화.화해노선을 표방해 정권을 잡았으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레바논.시리아 등과의 평화협상이 하나씩 성사될 때마다 더 큰 암살위협을 느껴야 했다.
중동평화를 위해 첫번째로 희생된 지도자는 이집트의 안와르 사다트 전대통령.
그는 지난 77년 전쟁과 증오의 대상이었던 이스라엘을 홀연 방문한데 이어 78년 9월 당시 이스라엘 총리였던 메나헴 베긴과 캠프 데이비드협정을 체결,시나이반도 반환문제 등을 타결지었다.그러나 81년 군(軍)사열중 이슬람 과격단체소 속 군인들의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레바논에서는 82년 바스르 제마옐 대통령당선자가,87년 라시드 카라미 총리,89년 르네 무아와드 대통령이 폭탄테러로 숨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