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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빈 이스라엘 총리 피살-라빈은 누구인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고(故)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현대사만큼이나굴곡많은 인생을 살았다.1922년 영국 통치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그는 18세때 이스라엘 독립을 위해 조직된 지하특공대 팔마치에 참여했다.카두리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정 후였다.67년이집트.요르단.시리아를 상대로한 3차 중동전쟁때 그는 참모총장으로 불과 6일만에 요르단강 서안.골란고원.가자지구.시나이반도를 점령하는 대승을 거뒀다.이때 그에게 「영웅」칭호가 부여됐다. 그는 74년 「사브라(이스라엘 태생 유대인)」출신으론 처음으로 총리가 됐다.76년 팔레스타인인들이 100명의 이스라엘인등 230명이 탄 비행기를 우간다로 납치하자 이스라엘 특공대로하여금 기습공격을 감행하도록 했다.그 유명한 「엔 테베 작전」이었다.그는 92년 총선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허용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노동당을 승리로 이끌었고 또다시 총리가 됐다.그리고 93년9월 워싱턴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과 만나 가자지구.요르단강 서 안에 팔레스타인 자치를허용하는 내용의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서명했다.94년7월에는 후세인 요르단국왕과 46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조약을 맺었다. 이로써 그는 「중동평화의 사도」라는 찬사를 들었고 지난해 아라파트의장,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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