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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채식을 위한 Ti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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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먹었다면 돌아보지 마라

고기를 끊을 땐 단번에 하라 채식을 하기로 결심했다면 한꺼번에 고기를 딱 끊는 것이 좋다고 채식주의자들은 말한다. 어중간하게 채식을 하게 되면 음식을 앞에 두고 ‘이것은 먹어도 되나’ 고민하느라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포기할 수 없어, 혹은 의지 부족으로 도저히 자신 없을 경우에는 콩의 섭취량을 대폭 늘리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 몸을 서서히 채식에 적응시켜라.

채식 단계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 채식을 한다면 그동안 육류를 통해 몸에 들어오던 영양소의 일부가 부족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럴 땐 그 영양소를 대신할 수 있는 음식물을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철분과 칼슘, 단백질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오직 채소류만 먹는 비건이 되기로 결심했을 경우 단백질, 철분이나 칼슘과 함께 비타민 B12를 반드시 섭취해 주는 게 좋다. 비타민 B12는 두유나 시리얼 등에 들어 있으며 불안하다면 보충제를 먹는 것도 괜찮다.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일 땐 견과류를 갑자기 고기를 끊으면 기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럴 땐 호두·아몬드·잣·땅콩 등의 견과류를 식단에 더해 보자. 견과류에는 식물성 지방이 많이 들어 있어 든든한 느낌을 준다. 육류 대신엔 콩을 활용하는 게 좋은데 두부 등으로 먹어도 되지만 씹는 맛이 필요하면 콩고기·콩햄 등을 선택하라.

맛있는 채식 요리를 연구하라 아무 준비 없이 채식을 시작하면 ‘맛이 없어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다양한 채식 재료를 찾아내고, 여러 가지 요리를 내놓는 채식 식당을 찾아다니며 생활을 즐겨라. 그래야 스트레스 없이 채식을 지속할 수 있다.

비행기 타기 전에 미리 요구하라

 비행기 안이나 병원같이 정해진 메뉴밖에 없는 곳에서 채식주의자라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해외여행을 갈 땐 좀 더 부지런할 필요가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모두 국제선 구간에선 채식주의자를 위한 특별기내식을 서비스한다. 이 기내식은 해산물·유제품·계란 등의 포함 여부에 따라 4~5가지로 구분된다. 따라서 본인의 채식 성향에 맞춰 고르면 된다. 단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예약센터로 주문해야 한다.

채식주의자가 입원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영양사와 일대일 상담을 거쳐 처방 내에서 가능한 대체 식단을 마련한다. 삼성서울병원도 상담 뒤 별도 식단을 제공하며 비용은 기존 환자식에 준한다.

결혼식이 호텔급일 땐 대접받기가 더 쉬워진다. 시내 호텔 대부분이 미리 요청만 하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원 수에 맞춰 좌석을 미리 지정하고 채식 코스 메뉴를 마련하는 것. 이 외에도 웨스틴조선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위한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신라호텔 콘티넨털 레스토랑에서는 9가지 채식 요리로 구성한 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글=안충기·이도은·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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