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韓.사우디 축구 자존심 격돌-내일 잠실서 친선경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한국축구 국가대표팀과 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이 2년만에 다시 격돌한다. 29일 내한한 사우디대표팀은 31일 오후7시30분 잠실주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93년10월 카타르에서 벌어진 94미국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서 1-1로 비긴 이후 오랜만의 맞대결이다.
당시 한국은 신홍기의 선취골로 1-0으로 앞서가다 후반 로스타임에 코너킥에 이은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었다.
한국은 황선홍.홍명보(이상 포항),고정운(일화),김현석.신홍기(이상 현대),하석주(대우)등 당시 멤버들이 그대로 건재하고사우디도 사에드 오와이란.푸아드 아민등 13명의 당시 선수가 포함돼있어 명승부가 예상된다.지난 26일 소집, 훈련중인 한국은 8게임 연속골의 주인공 황선홍과 올시즌 코리안리그 득점왕 노상래(전남),그리고 김도훈(전북)을 최전방에 내세운다.
여기에 준족의 고정운과 서정원(LG)을 좌우에 배치,파상공격으로 사우디 진영을 휘젓는다는 계획이다.
이 경기는 단순한 친선경기가 아니라 2002년 월드컵 유치활동의 일환이다.31일 오전 입국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이 이 경기를 지켜보며 한국의 축구열기와 경기장 시설.안전문제등을 확인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