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광저우에 經協사무-南韓자본 유치목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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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남한을 포함한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조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연락사무소」를 설치,운영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 연락사무소에는 현재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소속 김희복(金熙福)이 대표로 나와 있으며,총 4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金正宇)는 북한이 나진.선봉 경제특구 개발을 목적으로 정무원(내각)산하에 설치한 경제기구다.
통일원 관계자들은 이 연락사무소가 지난 6월께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북한은 지난 5~6월께중국 베이징(北京)과 광저우에 각각 「북남경제협력총국」을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편 이 연락사무소의 구체적인 기능과 활동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재계 관측통들은 「남한기업과 홍콩주재 외국기업 자본의 나진.선봉 경제특구 유치」를 목적으로 설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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