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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최경주, 설설 긴 우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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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최경주(34.슈페리어)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했다. 5언더파 67타(버디 6, 보기 1개). 단독 선두 애덤 스콧(호주)과 2타 차다. 이 대회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비중 있는 경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 9홀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물로 둘러싸인 8번홀(파3.199m)에서 보기를 한 것이 옥에 티였다.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279야드(약 254m)에 정확도는 79%나 됐다. 그린 적중률은 72%, 퍼트 수는 26개였다.

더피 월도프와 케빈 서덜랜드(이상 미국)가 6언더파로 공동 2위,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밥 번스(미국)가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 7위(4언더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지난해 챔피언 데이비스 러브3세(이상 미국)는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우즈는 3오버파로 147명의 출전선수 중 공동 108위, 러브3세는 5오버파로 공동 134위.

우즈는 버디 2개에 보기를 5개나 범했다. 지난 대회에서 사흘 연속 오버파를 친 데 이어 4개 라운드 연속 오버파 행진이다.

14차례 드라이브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진 건 여섯번.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도 39%에 그쳤다. 2라운드에서 만회하지 못하면 컷오프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즈는 1997년 캐나다 오픈 이후 119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갖고 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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