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도 공직자 受賂몸살-美특혜미끼 선거자금 州지사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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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밀라노.마드리드=진창욱 특파원.외신종합]특혜제공을 미끼로 선거자금을 모금했던 미국의 주지사,뇌물을 받고 군납특혜를 준 이탈리아의 군 장성,총잡이등에게 비밀자금을 지원해준 스페인의 전직 보안장관등이 사정당국과 의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유럽과 미국이 떠들썩하다.
미국 버지니아주 조지 앨런 주지사(공화당)는 지난해 주지사선거 당시 버지니아주 식품업체인 스미스필드사가 포토맥강 하류에 돼지폐기물을 불법폐기처분하는 것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5만달러씩 2차례에 걸쳐 10만달러를 기부받았다.
스미스필드사는 합법을 위장해 기부금 형식으로 정치활동위원회(PAC)를 통해 이 돈을 앨런에게 제공했으나 특혜의 대가라는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되고있다.
한편 이탈리아 경찰은 24일 뇌물을 받고 군납특혜를 준 혐의로 장성 2명과 장교 9명,기업가 8명을 체포했다.경찰은 이들기업들이 판매액중 1~1.5%를 육.해.공군과 경찰 고위간부들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또 스페인 법무부는 25 일 전 내무장관 호세 루이스 코르쿠에라를 비롯,전 안보담당장관과 전 국가안보국장등을 反테러해방집단(GAL)에 대한 불법자금 지원과 정부의 비밀국고금 유용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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