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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엑스포 내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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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구가 키운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의 규모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커졌다. 전시 공간이 부족할 정도다. 그만큼 세계적 기업의 참가가 늘었다.

이 엑스포는 독일의 신재생에너지 전문지인 ‘포톤인터내셔널’에 의해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시회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5회째인 이 행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5개국 190개사가 478개 부스를 운영한다. 태양광·풍력·연료전지·소수력·바이오매스(축산분뇨 등 가스) 같은 새로운 에너지 관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대구엑스코 관계자는 “신청 마감 결과 전시 공간 부족으로 20개사 50개 부스가 대기 상태”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장은 국내 기업들이 고유가의 위기와 점차 강화되는 기후변화협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진출한 영향이 크다. 해외 기업도 한국 시장 진출과 더불어 국제적 홍보 마케팅의 수단으로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시회에는 외국업체만 14개국 79개사가 185개 부스를 운영한다. 태양전지 생산 세계 1위인 일본의 샤프와 2위업체인 독일의 큐셀은 3년 연속 독립된 부스를 운영한다.

전기의 직류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인버터 생산업체인 독일 SMA, 2위 업체인 오스트리아의 프로니우스도 매년 참가 중이다. 독일의 지멘스, 미국의 듀폰, 일본의 히타치는 올해부터 참가한다.

국내 업체로는 대기업 중 처음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 몽골에 태양광·풍력 발전시스템을 보급 중인 대성그룹, 국내 최초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생산하는 미리넷솔라,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한국철강 등이 새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또 전시 기간에는 해외 전문가 80여 명과 국내 관계자 5000여 명이 참석, 첨단 재생에너지 기술과 산업동향을 소개하는 세미나·포럼 등이 열린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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