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성광벤드 공통점은 …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사들인 종목이 새삼 부각되고 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 16일~5월 16일) 외국인이 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상장기업은 유가증권시장 3개 종목, 코스닥시장 5개 종목으로 모두 8개 종목이다.

강원랜드는 국내 증시의 '큰손’으로 알려진 홍콩계 투자기관 JF에셋매니지먼트 등이 5.16%의 지분을 확보했다. 메리츠증권의 서승연 애널리스트는 “카지노 일변도의 사업구조에서 사계절 가족형 리조트로 변모하며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 외국인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는 최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 5.04%를 확보했다. 올해 1~3월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4.5%, 112.7% 증가한 우리투자증권도 외국인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외국인 지분율이 16일 현재 16.3%까지 올라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국 2위의 자산운용사인 캐피탈리서치앤매니지먼트(CRMC)가 지난달 말 성광벤드 지분 5.07%를 사들인 것이 눈에 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경섭 애널리스트는 “성광벤드가 만드는 플랜트용 관 이음새(피팅)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 플랜트산업의 호황 속에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몰캡월드펀드는 풍력발전 단조부품 분야의 세계 톱 메이커인 태웅의 지분 5.15%를 확보했으며, CRMC도 보유지분을 6.39%까지 늘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