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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엄마에게 배우는 유학 노하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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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전성시대. 유학정보의 홍수 속에서 내게 맞는 알짜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예비 유학생 학부모를 위해 미국·캐나다·필리핀에 유학을 보낸 ‘선배’엄마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유학 지역 선택 이유는? 
   Q3. 유학 정보는 어디에서 얻었나? 
   Q5. 프로그램 선정시 최우선 고려사항?

Q2. 유학 시기 및 기간은?
Q4. 출국 전 아이의 예비 학습은? 
Q6. 경험자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미국

최종우 학생 어머니 이은범씨. 최군은 2003년 출국, 현재 미국 Kiski School 12학년으로 미국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이다.
 Q1. 영어를 빠르게 배우기 위해 한국 학생이 적은 곳을 골랐다. 주거환경이 안전하고 좋은 지역을 살피다 피츠버그로 최종 결정했다. 도시 중앙에 큰 대학이 있고 학생과 교수도 많다.
 Q2.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방학 때 유학을 결정한 곳으로 가서 어학연수를 받고 9월 학기에 입학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아들이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 원하는 상급과정을 모두 시키려 한다.
 Q3. 남편이 미국 유학파였고, 유학원 사업을 몇 년간 했던 터여서 남편과 알고 지내던 유학 담당자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었다.
 Q4. 내가 직장에 다니고 있어 충분히 보살펴줄 여유가 없었다. 영어 단어 암기, 교과서 본문 외우기, 수학은 영문으로 된 것을 풀어보게 했다. 이때는 개인 과외교사를 두었다.
 Q5. 만 13살짜리를 미국 기숙학교에 보내는 것이 안쓰러워 직장을 그만두고 함께 가는 길을 택했다. 교육세를 많이 내는 지역, 학교 등급이 좋은 곳, 주거 환경이 좋은 곳, 선생님들의 전공과 최종 학력 등을 살펴보았다. 중학교 과정은 공립인 CARSON MIDDLE SCHOOL, 고등학교는 사립 보딩스쿨인 The Kiski School로 진학시켰다.
 Q6. 자녀가 원하는 유학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일단 유학을 결심했다면 경험 많은 유학기관을 통해 자녀에게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보는 것이 좋다. 도움=브레인파트너스 김병년 국제교류팀장 02-539-2727

::: 캐나다

백병걸 학생 어머니 이수경씨. 백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 1년간 캐나다 밴쿠버의 공립학교로 유학을 다녀와 국제중학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Q1. 청심국제중학교는 미국이나 캐나다 유학경험이 있는 학생을 선호한다. 4학년 때라 미국은 비자가 잘 안 나온다고 해서 캐나다를 택했다.
 Q2. 국제중이 목표라면 3학년을 마치는 겨울방학부터 2년을 다녀와 6학년에 국내에 복귀, 1년 정도는 국제중학교가 원하는 영어 인증시험이나 사회·과학·수학 과목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외고가 목적이라면 4학년 1학기 또는 2학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1년이나 1년 6개월 정도 갔다오면 된다. 단, 국내 복귀 후 수학을 위해 수학 선행을 1~2년 정도 한 후에 떠나도록 해야 한다.
  Q3. 전단지나 신문광고를 통해 얻었다. 그 중에서 아이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프로그램 설명회에 참석했다.
  Q4. 큰 아이의 경우, 영어권으로 유학을 다녀왔을 때 국어 어휘력이 떨어져 간단한 어휘조차 기억 못해 난감했다. 그래서 독서 프로그램이 있는 지 신경을 많이 썼다.
  Q5. 설명회에 참가해 프로그램의 특성을 비교하고 관리자의 교육관과 가격, 현지 관리업체에 대한 조사를 했다. 어떤 영어 교재를 쓰고 있는 지도 꼼꼼히 살폈다.
  Q6. 모집하는 업체와 현지 관리업체가 달라 낭패를 보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브랜드만 믿고 결정했는데 막상 현지에서 아이들을 관리하는 업체는 영세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빙성 있고 현지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배형석교육원 배임석 전략기획실장 02-3448-8200

::: 필리핀

배규식 학생 어머니 정인숙씨. 배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필리핀의 9개월짜리 유학 프로그램에 다녀온 후 특목고 입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Q1. 부모가 함께 가서 보살펴 줄 수 없으니까 가장 깊게 고려한 것이 안전 문제다. 내가 옆에 없어도 걱정 없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선정했다.
 Q2. 초등학교 고학년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중학생이 되면 사춘기에 접어들어 자기 주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초등 고학년은 부모나 선생님의 지시도 잘 따르면서 언어 습득도 극대화하는 시기인 것 같다. 유학기간은 1~2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오래면 귀국 후 국어·수학·사회 과목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다.
 Q3. 신문 광고나 전단지 등을 두루 살폈다. 유학을 최종 결정하기 전에 그 프로그램에 참가한 부모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결정했다.
 Q4. 국어·영어·수학은 꾸준히 공부를 시키고 있다. 필리핀은 1:1 수업이 많고 영어과목도 1:4로 이뤄져 수준별로 수업이 가능하다. 영어 선행학습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Q5. 광고나 설명회에 가면 항상 좋은 이야기들만 한다. 실제도 그런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Q6. 때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아이가 어리다고 미루다간 후회하기 십상이다. 또 학원 시스템이나 노하우·인지도도 깐깐하게 살펴 선택해야 한다. 주변에 유명학원을 통해 미국·캐나다에 갔다 온 아이들이 수학은 물론 영어조차 힘들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도움=페르마에듀 박진용 해외사업본부장 02-3452-6772

프리미엄 라일찬 기자
사진제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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