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포르노 자키(PJ)를 찾습니다.』지난 7일 강남의 재즈카페「돔」에서는 영화『채널 식스나인』의 여주인공 「미니」를 공모하는 행사가 있었다.포르노 비디오를 틀어주는 포르노자키의 이미지에 맞는 신인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였다.
『채널…』은 기성문화의 위선에 환멸을 느낀 세 인물이 해적채널을 만들어 포르노를 틀면서 자신들의 주장을 전파하는 문화적 테러리즘을 소재로 한 영화.주인공 「미니」는 포르노를 틀어주며해석을 덧붙이는 자키로 섹시하면서도 순진한 모습 이 요구되는 배역.기성배우중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해 마련한 이번 오디션에서 수백대1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발탁된 인물이 최선미다.
21세,167㎝의 키,관능적인 분위기,그러나 청순한 얼굴.
『이 영화에서 포르노는 하나의 상징이에요.위선의 껍질을 포르노처럼 벗어던지라는 것이지요.그래서 「미니」는 자유분방하면서도맑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야 해요.
지난해 MBC공채탤런트로 연기에 입문한 그녀는 현재 연세대 아동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다.
왜 배우가 됐느냐는 질문엔 『어릴 때부터 나를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시사잡지를 손지갑처럼 끼고 다니면서도 잔잔한 교감보다 야반도주같은 격렬한 사랑을 꿈꾸는 욕심많은 로맨티스트가 보여주고 싶은 자신의 정체라고 한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