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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영화 봇물-대부분 신임감독 코미디물 대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잔인하고 냉혹한 살인청부업자,전문적인 킬러집단에 쫓기는 젊은남녀,사이코적인 연쇄살인범을 쫓는 여형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본격 스릴러영화 제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국내 최초의 액션스릴러를 표방하는 김성수감독의 『런어웨이』와 멜로적인 요소가 강한 장현수감독의 『본 투 킬』이 최근 촬영에 돌입했고,유상욱감독의 『피아노맨』,민병천감 독의 『엘리베이터』등이 곧 제작에 들어간다.
이중 『게임의 법칙』을 만든 장현수감독의 『본 투 킬』을 빼면 모두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이어서 스릴러영화가 젊은 감독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새로운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이병헌.김은정주연의 『런어웨이』는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목숨 건 질주극.우연히 살인사건을 목격한 두 남녀가 전문살인청부업자를 포함한 5명의 폭력조직에 쫓기면서 사랑을 싹틔운다는 줄거리다.
『본 투 킬』은 만나는 여자마다 파멸의 길만 걷던 살인청부업자가 우연히 한 여자(심은하扮)를 만나 순수한 사랑을 하지만 결국은 이용당하고 만다는 「고독한 킬러」이야기.
『피아노맨』은 유상욱감독이 자신의 인기 컴퓨터통신소설을 영화화하는 것.최민수가 연쇄살인범역에 캐스팅됐으며 그를 쫓는 여형사 송미란역은 이승연이 맡을 예정.
영화인들은 한동안 흥행을 주도한 코미디장르에 대한 식상감이 영화계에 대두하고 있고 뭔가 새로운 장르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자연스레 스릴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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