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귀국한 이천수, 다음주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

중앙일보

입력

이천수(페예노르트)가 15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귀국한 데 이어 다음주 발목 수술을 받는다. 오른발목 외측 인대 손상으로 인해 기형적으로 자란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천수의 측근은 스포츠조선 16일자와의 인터뷰에서 “국가대표팀 주치의 김현철 박사에게 16일 최종 검사를 받은 후 다음주 중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5월말까지 네덜란드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려고 했으나 팀 의료진이 천수를 잘 아는 한국 주치의에게 수술을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해 조기 귀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현재 재활 치료로는 100%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른쪽 발목이 불안정한 데다 지난 1월 31일 AZ알크마르전에서 이 부위를 또 다시 다쳐 부상이 더욱 커졌다. 특히 외측 인대 손상으로 기형적으로 자란 뼛조각이 계속 통증을 유발했고,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돼 현재는 충돌 증후군으로 발전했다. 이 때문에 공만 차면 아파온다.

보도에 따르면 이천수는 수술 후에도 5주간 집중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후에야 재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완벽하게 경기에 나서려면 9월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만큼 이천수는 9월이 돼야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8월 벌어지는 2008~200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개막전에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무 A대표팀 감독은 이천수의 부상 소식을 듣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요르단전(5월 31일ㆍ서울) 예비 명단에서 제외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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