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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가전 중국내수시장 판촉 강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12억 내수시장을 잡아라」.
의류.가전등 소비재 생산업체들이 중국의 내수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판촉전에 본격 나섰다.
지속적인 현지 임금상승으로 중국이 더 이상 저임메리트의 생산기지로서 가치를 잃고 있다는 판단아래 중국 내수시장공략 쪽으로전략을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랜드는 내년부터 시작할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앞서 현지에서 회사이미지 제고작업에 나섰다.
이달 1일부터 상하이(上海)및 다롄(大連)공항에 국내 의류업체 처음으로 4백개의 카트(짐수레)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신세대 구매층을 겨냥해 베이징(北京).중산(中山)대등의 대학축제에 행사비용을 지원하고 올 겨울에는 베이징에서 패션쇼를열어 브랜드를 선전하기로 했다.칭다오(靑島)와 자오저우(膠州)에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신원도 올해 약 5 ,000만달러의 판매규모를 내년에 8,000만달러로 끌어올릴 작정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베이징.선양(瀋陽).광저우(廣州)에 「베스띠벨리」「씨」등 매장을 세우고 주요도시에 옥탑광고를 계획하고 있다. 가전3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하다.이들 회사는 중국 가전제품 구매인력을 약1억명으로 보고 특히 중국 가전제품 구매성향이 고가.고품질쪽으로 변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3,000만달러를 투자해 최근 베이징에 중국 유통시장을 총괄담당할 지주회사를 세워 부사장급을 현지에 파견하고 축구단인 「LG치타스」의 중국 주요도시 순회경기를 벌이고 있다. 대우전자의 경우는 내년 중국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60% 많은 4,000만달러로 정했다.이를 위해 최근 베이징과 창춘(長春)시에 가전제품 전시관을 세운 것을 비롯해 앞으로 중국 주요도시에 10개의 대형 상설전시관을 만들어 운영한다 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00년까지 중국시장판촉에 2억달러이상을 투입할 방침으로 올 가전제품 판매목표는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난4억6,000만달러.
연내에 선양.청두(成都)두곳에 지사를 설립하고 톈진을 비롯한전국 주요 도시에 24시간이내에 제품수리를 할 수 있는 AS센터를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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