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팀 2대0 승리불구 경기운영은 미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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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경기를 풀어나가는 노련미가 아쉬웠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이 15일 포항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가대표팀초청 2차평가전에서 이기형.김대의(이상 고려대)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해 9월 출범이후 22승12무1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42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이호성(중앙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기형이 그대로 차 골네트 왼쪽 구석을 흔들었다.한국의 중거리포로 자리잡은 이기형의 열번째 골.한국은 이어 후반9분 김대의가 상대 GK 로스 러셀이 잡다 놓친 볼을 빈 골문으로 차넣었다.
한국은 이날 그동안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을 총출전시켜 기량을점검했으나 오전에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최악이어서 제대로평가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내년 3월 96애틀랜타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이 동남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아 수중전에 대비한 공격전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오히려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표팀은 일방적으로 밀리면서도 슈팅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중거리포를 작렬,한국보다 전술적인 우위를보였다. 한국은 이날 95유니버시아드에서 스타로 발돋움한 95봄철대학연맹전 MVP 이호성과 고졸 프로4년생 전경준(포항)을투톱에 내세웠으나 노련미가 부족한 탓에 위치선정에 불안을 노출하며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윤정환(유공)을 대신해 MF에 나선 고병운(광운대)과 사이드어태커 최성용(고려대)을 대신한 이병근(한양대)도 공.수연결을 제대로 못하는등 경험부족을 드러냈다.
◇2차평가전(15일) ▶포항종합운(관중 3,000명) 한국 2 1-01-0 0 트리니다 드토바고 이기형(전42)김대의(후9.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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