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작년 사상 최대이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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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한 해 자동차 보험료 인상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냈다. 금융감독원은 2007 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 28개 손보사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54% 증가한 1조627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하락,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 운용 수익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4738억원의 흑자를 냈고, 동부화재(2635억원)·현대해상(1629억원) 등의 순이었다.

22개 생명보험사의 전체 순이익은 2조942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71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4434억원)이 뒤를 이었다.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 3사의 시장점유율은 2006년 62.3%에서 지난해 56.8%로 떨어졌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는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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