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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시계 박람회를 통해 본 2008 트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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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의 시계 및 보석 트렌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바젤월드와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에서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테마가 선보였다. 최대의 관심사는 바로 레트로 테마.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유수의 시계 브랜드들이 저마다 원본 시계를 완벽하게 복원한 레플리카(Replica, 원작자가 손수 만든 사본)와 원본에서 영감을 얻고 여기에 새 기능을 추가해 재연한 레트로를 선보였다. 브레게가 선보인 ‘앙투와네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포켓워치’는 바젤 페어에 모인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끌어들였다. 1783년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특별 주문제작된 것으로 3년 반에 걸쳐 부품 하나하나까지 모두 복원했다. 롤렉스가 선보인 방수시계 ‘씨-드웰러 딥씨(Sea-Dweller Deepsea)’는 1960년 지구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에서 해저 1만916m까지 잠수했던 실험용 시계 딥씨 스페셜(Deepsea Special)에서 따왔다.
  소재는 세라믹 골드와 로즈골드가 유독 눈에 띄었다. 화려한 시계의 인기몰이 속에 보석과도 같이 정교하게 세공된 주얼리 워치들이 힘을 더했다.
  시계 라인이 없었던 기존 패션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도 화제다. 페라가모·발렌티노·까발리 등의 패션하우스들은 마치 패션쇼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론칭 행사를 열었다. 국내에도 올 하반기쯤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심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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