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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등록금 예고제 도입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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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원광대는 학부모.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입학할 때 고지한 등록금을 졸업할 때까지 올리지 않고 그대로 적용하는 '등록금 예고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갑원 원광대 총장(사진)은 "이웃 일본의 사립 대학들은 70% 이상이 등록금 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예산상 어려움은 비용절약과 수익사업 확충, 안정적 재정 운영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등록금 예고제는 물가 상승률과 학교 재정 등을 고려해 4년 동안의 수업료.기성회비를 미리 알려주는 제도다.

올해 신입생의 경우 첫 해 등록금을 5.6%로 인상한 뒤 이후 3년 동안은 동결한다. 이를 4년 동안의 등록금으로 환산하면 연 평균 인상 폭은 1.4%가 된다.

등록금 예고제 도입으로 올해 등록금을 납부한 재학생들은 인상 분(6.95%) 전액을 환불받게 되며, 신입생들은 차액을 되돌려 받는다.

대학 측은 또 매년 되풀이 되는 등록금 인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등록금 책정위원회를 구성, 협의를 통해 등록금을 조정할 방침이다.

박지인(식물자원과학부)원광대 총학생회장은 "대학 등록금을 낮게 올리는 것도 학교 경쟁력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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