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영향 정부사업 보상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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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기초자치단체가 관내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부사업이 지역발전을 해친다며 보상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헌진 인천시계양구청장은 10일 『경인운하.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수도권쓰레기매립지 수송로등 대형건설사업이 지역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보상차원에서 계양구 발전을 위한 사업이 전개돼야 하며 건설교통부등 정부에 대해 지역사 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구청장은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부와의 정면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혀 지자체와 정부간 마찰이 우려된다. 계양구에 따르면 경인운하.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쓰레기수송로등이 계양구 중심지를 관통하고 있어 계획적인 도시개발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악취.먼지등 각종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계양구는 이와관련,빠른 시일내에 계양발전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정부의 일방적인 국책사업 추진에 제동을 거는 한편 사업추진 협조를 조건으로 지역현안의 해결을 요구할 방침이다.
계양구가 희망하는 사업은 관내 60%에 이르는 개발제한구역내에 100만평규모의 무공해공장이 들어설수 있는 공단조성사업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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