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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이 약세장 '해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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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약세장이 계속되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삼성전자로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가총액의 약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증시의 '구원투수'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LG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4조2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의 영업이익 2조6300억원을 훌쩍 넘는 실적이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14조2220억원으로 지난해의 두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 박영주 연구위원은 "D램에 의존했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87만원으로 올려잡는 등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ING증권은 이날 휴대전화.플래시메모리.TFT-LCD 등 생산 제품이 다양해져 실적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렸다. KGI증권도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과 연간 영업이익을 각각 20%, 14%씩 올리고 목표주가를 67만원으로 높였다. 이 회사 이재영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를 넘어설 가능성은 작기 때문에 실적발표 이후에는 팔고나가는 전략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54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1000원 올랐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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